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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시니안의 기원
아비시니안 고양이에 관한 정확인 기록은 남아있지는 않지만, 대신 여러 가지 설들이 존재해요.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비슷한 모습이 있는 것으로 보아 파라오의 고양이 였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어요. 아비시니안은 피라미드에서 출토된 고양이 모양의 조각상들과도 매우 닮아 있고,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서도 비슷한 고양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비슷한 역사를 지닌 이집션 마우가 초기 아비시니안의 칼라와 패턴만 다를 뿐 형태가 매우 흡사해 두 종의 기원이 같을 수도 있다는 설도 있어요.
또한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전적인 부분으로 추적해 봤을 때 인도양 해안가 지역과 동남아시아 등지가 기원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영국과 네덜란드의 상인들이 아마도 이 지역의 항구인 캘커타 또는 인도네시아의 섬에서 아비시니안들을 유럽으로 데려갔을 것이라고도 보고 있어요.
현재 아비시니안은 1868년 영국 병사가 고대 에티오피아인 아비시니아에서 가져온 고양이가 유명해졌고, 이 고양이를 전시할 때 아비시니아 지역에서 데려 왔다고 해서 고양이 종류로 이름이 붙여졌어요. 아비시니안 고양이들은 20세기 초반에 최초로 영국에서 북아메리카로 옯겨졌고, 미국에서 등록된 최초의 아비시니안은 1933년에 태어났고 이 암컷에게서 태어난 고양이들은 대부분의 현존하는 아비시니안의 조상이 되었어요.
아비시니안의 특징
아비시니안의 체중은 4-6kg정도의 중형사이즈이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작게 느껴져요. 평균수명은 약 10-13년 정도로 건강한 편이고 활동량이 많아 사고나 부상의 가능성이 높고 유전 질환의 가능성이 있는 아이예요.
보통은 오렌지 브라운 컬러를 가진 소렐을 많이 떠올리지만 오렌지 브라운에 다크 브라운이 섞인 루디, 블루, 옅은 황갈색의 폰 컬러로 공인되어 있고, 공인된 네 가지 컬러 외에 실버컬러나, 흔하지는 않은 검은색, 알비노 개체도 드물고 있어요. 눈 색깔은 골드, 헤젤, 그린등이 있어요. 그리고 일반 단모 털을 가지고 있는 냥이들보다는 더 짧은 털을 가지고 있고, 빽빽이 밀집되어 있는 털은 아주 부드러워요.
아비시니안의 성격
아비시니안은 조금 시크해 보이는 외모지만 사실 언청난 개냥이의 성격은 가지고 있어요. 얌전함과는 거리가 먼 편이기 때문에 사고뭉치 고양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성격도 무척이나 온순하고 보호자에게 애교도 많은 편이에요. 그렇게 활동적이다 보니 나무 타기나 물놀이를 좋아해요. 목욕을 시킬 때는 놀이라고 인식시켜 주시면 그다음부터는 자기가 먼저 하자고 끌고 가기도 해요. 보통 겁이 많고 낯선 곳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다른 고양이 종류와는 다르게 성격이 대담하고 겁이 없는 편이고요. 그러다 보니 너무 좁은 공간에서 키우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주의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민첩하고 예민하고, 특히 수컷보다 암컷이 더욱 예민한 편이에요. 성격이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의 목소리나 주인의 목소리에 잘 반응하는 편이에요.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거나 오는 경우도 있어요. 예민한 반면에 지능이 높아서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위험하다 싶은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 편이에요. 무엇보다 호기심이 왕성하고 똑똑해서, 손을 잘 쓰고, 주인과의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편이에요. 공을 물어오고나 방문을 여는 등 훈련이 가능하고, 훈련하지 않더라도 문 정도는 잘 열어요.
아비시니안의 유전병
순종 아비시니안의 경우는 고양이 유전병의 대부분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예요. 신장질환, 당뇨병, 뇌 병변 등의 질병에 취약해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길이가 길고 가늘어서 소화 곤란에 빠질 수 있으니, 음식의 크기와 구성을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고,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 여러 번 작은 양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 외에도 상 염색체의 열성 유전으로 생기는 진행성 망막 위축증으로 인해 실명하기 쉬우며 적혈구의 수명이 줄어들어 빈혈을 유발하는 피루베이트 키나아제 결핍증이 생기기 쉬우니 특별히 검진을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 외에 잔병치레는 없는 편이고 털 관리도 어렵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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